CAFE

詩人과 뮤즈

모리스 라벨의 <마다가스카의 노래>(2)

작성자이성준|작성시간11.05.21|조회수176 목록 댓글 0

 

 

1. Nahandove

 

Nahandove, o belle Nahandove!
L'oiseau nocturne a commence ses cris,
la pleine lune brille sur ma tete,
et la rosee naissante humecte mes cheveux.
Voici l'heure: qui peut t'arreter,
Nahahndove, o belle Nahandove!

 

Le lit de feuilles est prepare;
je l'ai parseme de fleurs et d'herbes odoriferantes;
il est digne de tes charmes.
Nahandove, o belle Nahandove!

 

Elle vient. J'ai reconnu la respiration
precipitee que donne une marche rapide;
j'entends le froissement de la pagne qui l'enveloppe;
c'est elle, c'est Nahandove, la belle Nahandove!

 

O Reprends haleine, ma jeune amie;
repose-toi sur mes genoux.
Que ton regard est enchanteur!
Que le mouvement de ton sein est vif et delicieux
sous la main qui le presse!
Tu souris, Nahandove, o belle Nahandove!

 

Tes baisers penetrent jusqu'a l' me;
tes caresses brulent tous mes sens;
arrete, ou je vais mourir.
Meurt-on de volupte,
Nahandove, o belle Nahandove?

 

Le plaisir passe comme un eclair.
Ta douce haleine s'affaiblit,
tes yeux humides se referment,
ta tete se penche mollement,
et tes transports s'eteignent dans la langueur.
Jamais tu ne fus si belle,
Nahandove, o belle Nahandove!

 

Tu pars, et je vais languir dans
les regrets et les desirs.
Je languirai jusqu'au soir.
Tu reviendras ce soir,
Nahandove, o belle Nahandove!

제 1 곡, 나안도브

 

나안도브, 오 아름다운 나안도브!
밤새가 우짖기 시작하고,
보름달이 내 머리 위에서 빛을 내며,
막 태어난 밤이슬이 내 머리를 적신다오.
때가 무르익었으니: 누가 그대를 막으리?
나안도브, 오 아리따운 나안도브!

 

나뭇잎 침대가 준비되었소;
그 위에 꽃과 향료를 뿌려 놓았소;
그대의 매력에 어울리도록,
나안도브, 오 아리따운 나안도브!

 

그녀가 오고 있소. 빠른 걸음걸이로
급해지는 숨결 소리를 들었소;
그녀의 허리를 감고 있는 치마에서

사르륵 소리.
나안도브, 오 아리따운 나안도브!

 

숨을 고르세요, 젊은 나의 여인;
내 무릎을 베고 쉬고 있으세요. 
그대를 만지는 내 손길 아래에서,
그대의 두 가슴은 얼마나 신선하고 감미로운지
그대의 기막힌 미소!
나안도브, 오 아리따운 나안도브!

 

그대의 입맞춤은 나의 영혼을 뚫고 지나가오
그대의 애무는 나를 불태우고 있소;
그만 하시오, 나는 죽을 것만 같소!
쾌락 끝에 죽음이 이르는 것인가?
나안도브, 오 아리따운 나안도브!

 

즐거운 시간은 번개같이 빨리 지나는 법;
그대의 부드러운 숨결이 약해지고,
그대의 물기어린 두 눈은 감겨지며,
그대의 머리는 약간 기울어지고,
그대의 격정은 차차 우수 속으로 사라지려 하오.
어느 때보다도 매혹스러웠던,
나안도브, 오 아리따운 나안도브!

 

그대는 이제 떠나 버리고,
나는 후회와 욕망 속에서 번민하오.
나는 그대가 돌아올 날만 기다리며.
이 황혼녘에서 괴롭게 한탄할 것이오,
나안도브, 오 아리따운 나안도브여!


제 1곡은 전체적으로 6/8박자이며 andante의 빠르기이다. 황혼녘의 숲 속에서 원주민 소녀 나안도브를 향한 관능적인 애정을 묘사하고 있는 이 곡은 일곱 개의 절로 나뉘어져 있으며 후렴구는 연인 나안도브를 찬미하는 구절로 되어 있다. 가사의 선율은 선법(旋法)에 의하며 중간에 조성이 가끔 사용되었다. 기악 반주는 성악의 멜로디를 따르지 않고 자유로운 오블리가토(Obligato)와 화음으로 다채롭게 꾸며지고 있다. 반주의 리듬에서 마다가스카의 민속음악을 연상시키는 토속적 메시지가 흠뻑 묻어나고 있다. 작곡가가 좋아하는 새소리도 플륫에 실려 들려온다.


 악기의 반주에 실려 차분하고 신비롭게 가창이 울려 퍼진다. 낭송조의 노래가 차츰 격정적인 어투로 바뀌다가 가라앉기를 반복한다. 비록 큰 진폭은 아니지만 가사의 성조(聲調)와 선율 속에 원주민 청년이 지녔던 사랑의 환희와 이별의 고통이 느껴진다. 곡은 기악 반주와 함께 꺼지듯이 마무리된다.

 

 

2. Aoua!

 

Aoua! Aoua! Mefiez-vous des Blancs,
habitants du rivage.
Du temps de nos peres,
des Blancs descendirent dans cette ile.
On leur dit: Voila des terres,
que vos femmes les cultivent;
soyez justes, soyez bons,
et devenez nos freres.

 

Les Blancs promirent, et cependant
ils faisaient des retranchements.
Un fort menacant s'eleva;
le tonnerre fut renferme
dans des bouches d'airain;
leurs pretres voulurent nous donner
un Dieu que nous ne connaissons pas,
ils parlerent enfin
d'obeissance et d'esclavage.

 

Plutot la mort.
Le carnage fut long et terrible;
mais malgre la foudre qu'ils vormissaient,
et qui ecrasait des armees entieres,
ils furent tous extermines.

 

Aoua! Aoua! Mefiez-vous des Blancs!

 

Nous avons vu de nouveaux tyrans,
plus forts et plus nombreaux,
planter leur pavillon sur le rivage:

 

le ciel a combattu pour nous;
il a fiat tomber sur eux les pluies,
les tempetes et les vents empoisonnes.
Ils ne sont plus, et nous vivons,
et nous vivons libres.

 

Aoua! Mefiez-vous des Blancs,
habitants du rivage.

제 2 곡, 아우아!

 

 아우아!  아우아!  백인들을 조심하라,
 바닷가에 살고 있는 백인들을!
 우리들의 선친의 세대에,
 백인들이 이 섬에 상륙하였다.
 "자 여기 땅을 준다," 선친들이 말하였다,
 "너희 여자들이 경작하게 하라.
 우리 서로 공정하고 친절하게 대하며,
 형제처럼 지내자."

 

 백인들은 약속하였고, 그러면서도
 그들은 참호를 팠다.
 위협적인 요새가 우뚝 세워지고,
 청동 화포 안에 천둥이 숨겨졌다;
 그들의 신부(神父)들이
 우리가 모르는 신(神)을
 우리에게 주려고 하였다,
 그들은 나중에 우리들에게
 복종과 노예제도를 가르쳐 주었다.

 

 차라리 죽는 것이 나으리!
 살육은 길고도 끔찍했으며;
 그들이 토해내는
 전 군대를 쳐부수는 강력한 벼락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모두 죽임을 당하였으니.

 

 아우아!  아우아! 연안에 사는 백인들을 조심하라!

 

 우리는 새로 맞이한 폭정(暴政)이,
 더 강력해지고 더 많아졌음을 느꼈다,
 그들이 연안에 수많은 집을 세우는 것을 보았다:

 

 하늘이 우리를 불쌍히 여겨.
 그들 위에 독을 머금은 바람을 내리셨다
 그들은 사라져 버리고,
 우리들은 살아나서 자유로워 졌다,


 살아나서 자유로워 졌다!

 아우아! 아우아! 백인들을 조심하라,
 연안에 살고 있는 그 백인들을!


 3/4박자와 4/4박자가 번갈아 나타나고 있으며, 총 네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제 1곡과 마찬가지로 선법에 의해 선율이 전개된다.  아우아라는 함성 소리는 작곡가 자신이 임의로 붙인 말이다. 곡의 첫 머리에 날카로운 불협화음이 전투 울림과 같은 효과를 내며 울부짖는다. 마치 원주민의 학살 장면을 듣는 이에게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가수는 극적인 억양과 말투로 당시의 악몽을 재현해 내며 그 끔찍했던 상황을 고발한다. 이윽고 가라앉혀진 감정의 맥락은 기악 반주의 다독거리는 듯한 리듬에 실려 마치 과거의 비극을 치유하고 보듬어 안는 듯 차분하게 흘러 나가다가 다시 백인들을 조심하라는 말로 끝맺는다.

 

 

 

3. Il est doux

 

Il est doux de se coucher,
durant la chaleur, sous un arbre touffu,
et d'attendre que le vent
du soir ameme la fraicheur.

 

Femmes, approchez.
Tandis que je me repose ici sous un arbre touffu,
occupez mon oreille par vos accents prolonges. Repetez la chanson de la jeune fille,
lorsque ses doigts tressent la natte,
ou lorsqu'assise aupres du riz,
elle chasse les oiseaux avides.

 

Le chant plait a mon  me.
La danse est pour moi pres que aussi douce qu'un baiser.
Que vos pas soient lents; qu'ils imitent les
attitudes du plaisir et l'abandon de la volupte.

 

Le vent du soir se leve;
la lune commence a briller au travers
des arbres de la montagne.
Allez, et preparez le repas.

 

제 3 곡, 열락(悅樂)

 

한낮의 열기에,
잎이 무성한 나무 아래에 누워,
저녁 바람이 신선해지기를
기다리는 것은 즐겁다.

 

여인들이여, 가까이 오시오.
내가 여기 무성한 나무 그늘에 쉬는 동안,
지저귀는 사투리 말들로 내 귀를 채워 주오,
그녀가 논두렁에 앉아 그 손가락으로
내 머리를 땋아주며
끈질기게 날아오는 새를 쫓을 때에
젊은 여인이 부르던 노래를 다시 불러다오.

 

내 영혼을 위해 노래를 부르오.
내 옆에서 춤을 추시오.
입맞춤만큼이나 달콤한 춤을.
발길을 천천히 움직여,
쾌락의 자태와 관능적인 몸짓을 흉내내도록 하시오.

 

저녁바람이 살랑거리며 불면
산 속 나무들을 가로지르며
달빛이 환하게 비추이네,
자, 이제 가서 식사를 준비하도록 합시다.

 

 

 

 

 

 

 

 

 

 

 

 

 

 

 

 

 

 

 

 

 

 

 

 

 

 

 

 


   이 곡은 전체적으로 4/4박자와 3/4박자이며 여섯 개의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른 곡에 비해 긴 전주부를 갖고 있다. 곡의 빠르기는 lento(매우 느리게)로, 초여름의 나른한 기분을 플륫으로 묘사하고 있다. 마치 악몽과 같은 상황이 끝난 후의 안도의 한숨을 느끼게 하는 곡으로, 앞의 두 곡보다 감정의 기복이 덜 느껴진다. 제 1곡에서 등장했던 에로티시즘이 다시 등장한다. 원주민 남자가 나무 밑에 앉아 시원한 저녁바람을 맞으며 들판의 여인들을 응시하고 있다. 그는 그들에게 춤추기를 권한다. 들판 저 편에서 펼쳐지는 원주민 여인들의 춤은 마치 의식처럼 경건하고 자연의 숨결과 화합되는데, 이를 바라보고 있는 남성의 눈길에는 관음증의 기운이 느껴진다. 일견 드뷔시(Claude Debussy:1862-1918)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Prelude  l'apres-midi d'un faune>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곡은 반주가 멈춰진 후 웅얼거리는 식사 권유의 레치타티보(Recitativo)로 끝맺는다.

 

 

                    

(연주자 소개)


메조소프라노 마렌 엥겔하르트(Maren Engelhardt)
플륫 에바 스크린야르치(Eva Skrinjaric)
첼로 크리스틴 후(Christine Hu)
피아노 프랑수아 페론(Francis Perron)


 

첨부파일 라벨 마다가스카의노래.hwp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詩人과 뮤즈 다른글

현재페이지 1234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