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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관련 상식

항공상식(헌 비행기이기 때문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려?)

작성자김재훈|작성시간04.09.08|조회수246 목록 댓글 0
질문 : 서울 동경 비행시간이 며칠 전보다 많이 나왔다던데 혹시 노후 비행기이기 때문 제 속도를 내지 못하여 평소보다 비행시간이 더 걸린 것이 아닌가요?



답변 : 지난 26일 KE705편을 이용하신 후 평소보다 비행시간이 더 소요된 이유를 아시고자 저희
객실승무원을 통하여 문의하여 주신 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고객님께서는 금년 7월중에만 저희 대한항공편으로 서울/동경 구간을 총 3왕복 탑승(편도 6회)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동경까지 국제선 여객 시간표상에는 비행시간이 2시간 15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와 있으며, 고객님께서 탑승하셨던 KE 705편의 경우 7월 15일 2시간 19분, 7월 19일 2시간 21분, 그리고 금번 언급하신 7월 26일 편은 2시간 32분이 각각 소요된 것으로 비행기록부 상에 나와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고객님께서는 탑승하신 26일자 KE705편은 평소보다 최소한 12분 정도가 더 소요된 것으로 고객님께서 궁금해하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우선 동일 구간에서 비행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1. 전번 비행시와 다른 항로로 비행토록 지정된 경우



2. 항로상의 바람이 순풍이냐, 역풍으로 작용하느냐에 따른 요인



3. 항공기 기종이 다른 경우 각 기종별로 운항하는 경제 속도가 다른 데 따른 요인



4. 항로상에 많은 다른 비행기가 있어서 적정 속도를 낼 수 있는 고고도를 배정받지 못한 경우



5. 지난 번보다 항공기 중량이 무겁거나 가벼운 경우(가벼운 경우가 속도를 내기에 유리하며 항공기 중량은 승객의 숫자와 연료 탑재 량에 좌우됨)



6. 관제기관에서 속도를 줄이거나 높이도록 지시하는 경우



7. 이륙, 또는 착륙 활주로 방향이 지난 번과 틀려서 이륙이나 착륙을 위하여 더 많이 선회하여야 하는 경우



8. 목적지 공항 인근 상공에 이착륙을 대기하는 항공기들이 많은 경우 (관제탑에서 공중 선회를 하면서 대기하도록 지시하는 경우)



9. 기타



이러한 다양한 이유중에 하나, 또는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도록 하지만 고객님이 언급하신 "항공기가 새 비행기이거나, 반대로 낡은 것"은 비행시간과는 하등 관계가 없습니다.



헌 자동차는 최고 속력을 낼 수 없기 때문에 항공기도 그런 연상을 할 수 있으나 항공기는 오래 된 항공기든 새로운 항공기든 속도 성능을 좌우하는 엔진을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철저히 정비를 하기 때문에 오래 되어도 속도 성능 자체가 거의 떨어지지도 않을 뿐 아니라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항공기는 비상사태에 돌입하지 않은 한 절대로 최고 속도로 비행하는 것이 아니라 관제탑에서 지시하는 일정한 경제속도로만 비행하기 때문입니다.



고객님께서 7월 26일 탑승하셨던 편이 비행시간이 다른 날보다 많이 나온 이유를 비행기록부와 임무 기장의 진술을 통하여 확인한 결과 위 7번항 및 8번항에 명시된 이유때문이었습니다.



통상 착륙 활주로 방향이 달라짐에 따라서 10여분 정도의 비행 시간 차이는 흔히 발생하며 그 날따라 동경 상공에 이착륙을 대기하는 항공기가 많아서 관제기관에서 평소보다 더 많이 선회대기를 시켰기 때문에 좀더 길어졌던 것입니다.



그 경위가 어떻든 고개님께 비행시간이 연장됨에 따라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하며 늦게나마 정중하게 이해를 구하는 바입니다.

참고로 2004년 9월 기준 대한항공 비행기의 평균기령은 6.5년이라 합니다.

세계적인 항공사의 평균 기령이 15-20년임을 감암하면 엄청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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