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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관련 상식

항공상식(김포 공항 소음 민원이 줄어든 까닭)

작성자김재훈|작성시간04.08.29|조회수199 목록 댓글 0
인천국제 공항이 개항되면서 김포공항 주변 동네 소음이 대폭 줄어들어서 서울 양천구나 부천시 일부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획기적으로 좋아졌다고 한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이 지역에 대한 소음 피해지역으로 설정을 조만간 해제할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항공기 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게된 이유가 무엇인가? 물론 상당수의 항공기가 인천으로 분산되었기 때문이지만 KALMAN이라면 좀더 구체적으로 이를 알아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여기에 소개한다.


1. 이미 알고 있는 바와 같이 항공기 이 착륙회수의 급격한 감소이다. 지금까지 거의 50초당 1회씩 이착륙이 이뤄지던 것이 지금은 2분당 1회 정도로 빈도수가 급격히 감소하였다.


2. 심야 비행 횟수가 많이 줄었다는 것이다. 같은 소음이라도 다른 소음이 없는 심야 시간대에는 더 크게 들리는 법이다. 김포공항은 지금까지 새벽 6시부터 밤 11시까지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었다. 11시에 임박하여 이륙하거나 착륙하는 항공기는 거의 90 % 이상이 국제선 항공기였다. 국제선이 옮겨감에 따라 심야 시간대 비행 횟수 자체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3. 국제선에 투입되는 항공기는 주로 4발이나 3발 엔진인 대형기가 많고(60% 이상) 국내선인 경우 주로 쌍발 엔진 항공기가 많다.(90% 이상). 항공기는 엔진의 싸이즈가 크면 클수록, 그리고 장착 엔진 수가 많을 수록 더 시끄러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국제선이 영종도로 전부 옮겨가 버렸으니 김포공항은 조용할 수 밖에 없다.


4. 화물기는 대형기이고 여객기보다 중량이 무겁다.(화물이 잔뜩 실리니까). 중량이 무거운 항공기는 엔진 추진력을 더욱 높여야 하기 때문에 중량이 가벼운 항공기보다 더 시끄럽다. 화물기는 모두 국제선에만 투입되기 때문에 영종도로 옮겨 갔으며 따라서 화물기가 이착륙하지 않는 김포 공항은 덜 시끄럽게 된 것이다.


5. 4항과 관련된 사항이다. 중량이 무거운 항공기는 이륙시에 활주로 길이를 더욱 많이 소요하게 된다. 이 말은 중량이 가벼운 항공기는 활주 길이가 짧기 때문에 민가 상공을 지나갈 시점에 이미 고도가 많이 올라가 있게 되는 반면 중량이 무거운 대형기(특히 화물기)들은 활주로 끝에 거의 도달하여서야 부양이 이뤄지기 때문에 민가 상공을 저공으로 지나가게 된다.



그간 무거운 항공기들이 저공으로 지나갔었으나 이러한 항공기들은 영종도로 대부분 옮겨갔기 때문에 김포공항이 덜 시끄럽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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