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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관련 상식

항공상식(서울/동경 왕복 비행시간이 크게 차이나는 이유)

작성자김재훈|작성시간04.09.03|조회수2,368 목록 댓글 0
질문 : 얼마전 일본에 다녀왔습니다만, 한/일 노선은 극히 지근 거리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서울→동경/ 동경→서울 비행시간이 무려 30분이나 차이가 나던 데 그이유는 무엇때문인지 알려주세요



답변 : 인천공항에서 동경의 나리다 공항까지는 2시간 1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반대로 동경에서 인천까지는 2시간 40 분 정도가 소요되어 동경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편의 비행시간이 대략 30분가량 더 소요되는 것으로 고객님들께 소개하는 "국제선 여객 시간표"에 나와 있습니다.



서울/동경간을 오갈 때의 비행시간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는 대략 2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그 첫째 이유는, 서울에서 동경을 갈 때 비행하는 노선(ROUTE)과 올 때의 노선중 일부 구간은 오갈 때 꼭 같은 항로를 비행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항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론상으로 서울/동경간의 거리는 같아도 실제 비행하는 거리는 동경에서 서울로 들어올 때가 더 긴 거리를 비행하기 때문입니다.



지형지물이 없는 바다 상공에서 오갈 때의 항로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으나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서울에서 동경을 갈 때는, 인천에서 강릉쪽으로 비행한 후 기수를 동경쪽으로 자연스럽게 선회하는 데 반하여 동경에서 서울로 들어올 때는 강릉쪽으로 상륙하는 것이 아니라 포항으로 진입하여 경부 고속도로를 따라 서울로 올라온다고 설명드리면 항로가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실 것입니다.


둘째 이유는, 바람의 영향때문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지구는 자전을 하는 관계로 늘 편서풍이 불고 있습니다. 서울은 경도 127도에 위치하고 있는 반면 동경은 그 보다 10도 가량 더 동쪽에 치우친 경도 137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서울에서 동경으로 가는 항공기는 바람이 항공기를 뒤에서 밀어주는 순풍 역할을 하는 데 반하여 동경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편의 경우 바람은 맞바람이 되어 저항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갈 때보다 속도가 덜 나오게 되어 시간이 더 걸리는 것입니다.

일본을 오갈 때 동일 항로를 이용하지 못하는 까닭은, 동일 항로를 이용하는 항공기가 너무 많기 때문에 항로가 너무 혼잡하여 안전상의 고려로 강제로 오갈 때의 항로를 분리한 것임을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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