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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대륙에서 왔는가?

작성자나도사랑을했으면|작성시간06.08.17|조회수34 목록 댓글 0

  신동훈 (2006-08-15 20:45:14, Hit : 134, Vote : 0
 한국인은 대륙에서 왔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고고학쪽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성과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점토대토기문화"에 대한 학설들이 최근 눈에 띄게 이론상의 차이를 좁히면서 한국문화의 형성에 관련된 중요한 근거를 제시해주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없어 길게 쓸수는 없고 짧게만 써봅니다. 나중에 기회있으면 제가 이해한 바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고,

1. 점토대토기문화라는것은 세형동검과 일련의 청동기유물, 특징적인 토기를 공반하는 문화이다.

2. 점토대토기문화의 기원은 요하를 기준으로 양안에 존재한다.

3. 점토대토기문화는 외래적인것으로서 한반도에 존재했던 청동기 전/중기문화와는 다르다.

4. 청동기전/중기문화의 특징적인 문화라고 할수 있을 한반도 서남부 지역의 송국리형 문화, 대동강유역의 팽이형토기/대형 북방식 지석묘 문화와는 갈래가 다르다.

5. 점토대토기문화의 상륙지는 한강유역일 가능성이 있다. (!!!!!)

6. 점토대토기문화가 요하유역에서 출발, 한반도의 남부지역으로 직접 들어온것인지 아니면 북한지역을 경유해서 들어온것인지는 불분명하다.

7. 역사적으로 점토대토기문화의 유입은 진개의 동정과 맞추어 기원전 4-3세기경으로 보아왔지만 최근의 경향으로 보면 약간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기원전 6-5세기경까지 상향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8. 역사적으로 보면 점토대토기문화의 역사적 실체는 다음과 같다.

기원전의 한반도 남부지역의 소국들= 진번방진국
삼한개시기의 한반도 남부지역의 소국들

9. 한마디로 청동기 전/중기의 문화가 농경을 기반한 생산력을 갖춘 문화를 형성시켰다면, 점토대토기문화는 한국에서 초보적인 권력의 집중/국가의 형성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사에서 일획을 그었다고 할만하다.

10. 점토대토기문화는 처음 유입된 후 빠른 속도로 한반도 남부전역을 석권하고 일본열도로 빠져 나간다. 그 실체가 일본 야요이 중기의 세형동검문화의 출현이다.




신동훈 (2006-08-15 20:52:18)
일본으로의 문화전파의 흐름

1. 청동기전/중기: 일본의 야요이 개시기는 한국의 청동기 전/중기의 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국에서 초보적 수전농경과 관련되어 나오는 문화는 일본에서도 시간차를 두고 출현한다. 가장 대표적인것은 각목돌대문토기로서, 일본에서 조몽만기/야요이개시기의 특징적 토기로 알려졌던것이 최근 시대가 더 올라가는 형태로 한반도에서 보고가 많이 되고 있다. 한반도 서남부를 기반한 송국리형 문화역시 일본쪽으로 빠져 나간다.

2. 점토대토기문화: 세형동검문화를 기반한 청동기후기/초기철기시대의 문화는 일본으로 흘러들어가 야요이 중기문화를 성립시켜 일본에서 동검, 동과, 동모등의 특징적 유물을 형성시킨다.

3. 한국과 일본의 교류의 침체, 역이주의 시기: 야요이 후기, 한국의 소위 원삼국시대: 한국으로 부터 일본으로의 교류가 정체되고 일본에서 특유의 야요이 후기 문화가 전성을 누림. 일본으로부터 한국으로의 역이민도 관찰됨. 고대시기에서 한국에서 일본으로의 문화적 흐름이 가장 뜸했던 시기임. 대략 서기원년을 전후해서 서기 3세기까지의 시기

4. 4말5초의 격변과 한국문화의 동류: 4말5초의 격변기에 일본에 특징적 철기문화의 패턴, 스에키를 중심으로한 경질토기가 일본으로 유입되어 전달됨. 철기의 제작,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토기제작기술등 몇가지 특징적인 고도문화가 이식되는 형태로 나타남.

5.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의 문화가 기내의 야마토조정으로 직접 전파되어 들어감. 아스카문화의 기반이 됨. 국가의 경영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 문화적 이식이 시도됨

6. 삼국시대의 종언, 통일신라의 탄생, 일본의 견당사 파견: 한국으로부터 백제와 고구려 유민에 의해 마지막 한국문화의 영향이 이루어짐. 견당사의 파견과 함께 한국문화로부터 받는 직접적 영향은 사실상 종료됨.
신동훈 (2006-08-15 20:53:50)
한국으로 부터 일본으로 문화가 파상적으로 흘러들어가 직접적 영향을 끼쳤던 기간은 대충 잡아 한 1600년 됩니다. 최근 일본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야요이개시기를 기원전 10세기 가까이 본다면, 대충 1600년 정도 되죠.
신동훈 (2006-08-15 20:55:10)
위의 제 글의 제목,

한국인은 대륙에서 왔는가? 의 답은

아마도. 입니다.

고향은?

요하유역.

어느정도로 들어왔을까? 그 숫자는?

나도 모르겠슴.
신동훈 (2006-08-15 21:00:14)
최근 금강유역보다 더 빠르다고 편년되는 점토대토기문화의 유적지가 한강유역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요하에서 한강으로 들어와 한반도 남부로 퍼졌다는 이야긴데.

이 점토대토기문화가 정말 바다를 타고 들어온것인지 상당히 의문스러워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북한쪽에서 보고가 안되고 있는것 아닌가 하는 시각이 있음.
신동훈 (2006-08-15 21:49:59)
한국의 청동기문화와 일본의 야요이문화는 생각보다 그렇게 개시기가 차이가 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청동기문화의 가장 이른시기의 토기에 해당하는 각목돌대문토기가 야요이문화에서도 가장 이른시기의 토기에 해당하거든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수전농경과 관련, 각목돌대문토기로 대표되는 집단이 한반도를 거쳐 일본까지 빠져 나간것이 곧 야요이문화의 시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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