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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관련 상식

항공상식 (연길(延吉)까지는 왜 그리 오래 걸려요?

작성자김재훈|작성시간04.08.17|조회수460 목록 댓글 0
질문 : 얼마전 서울-연길간 KE6835 항공편을 타고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확인한 결과 서울에서 연길까지 거리가 610km 라고 돼있는걸 봤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건 시속700km 이상으로 날으는 비행기로 두시간 이상 걸리는 것으로 기장님의 안내방송을 하던데 그렇다면 서울 연길간 거리가 1400km 쯤 되어야 맞는 것이 아닌가요?

그리고 이왕 나온 바에 하나 더 질문하겠습니다. 비행기가 탑승구 문이 닫히고 택싱해서 활주로 앞까지 갈때 상당히 많은 대화가 관제탑과 비행기간 통신한다고 들었습니다. 무슨 대화를 하는지 복잡하시더라도 좀 부탁드립니다.



답변 : 고객님께서 더 잘 아시겠지만 연길(延吉)은 우리 동포들이 가장 많이 사는 중국 동북 3 성중의 하나인 연변 조선자치주의 성도(우리의 도청소재지)로, 서울에서 직선거리는 고객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불과 610 KM 밖에 되지 않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 거리란 서울에서 휴전선을 건너 개마고원을 지나서 한/만 국경 도시인 회령을 지나서 연길을 연결하는 직선거리를 의미합니다.

항공기는 연길까지 비행하는 데 아직까지는 남북 직항로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 대륙쪽으로 우회를 하는 관계로 직선거리 610 KM 보다 더 많은 거리를 비행하여야 하며 소요시간도 2시간 30여분이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연길까지 비행하는 항로를 좀더 구체적으로 소개드리면, 우리 비행기는 인천공항을 이륙한 후 서해로 나가서 백령도 부근 상공을 지나서 북상하여 중국의 대련 항쪽으로 중국 본토에 진입한 후에 심양과 장춘 상공을 거쳐서 한반도 쪽으로 접근을 하여 연길에 도착하는 우회항로를 채택하고 있으며 총 비행거리는 820 해리(1519 km)에 달합니다.

당사가 발행한 국제선 여객 시간표에 의하면, KE6835(인천/연길)은 09:15분에 인천을 출발하여 연길 공항에 현지 시간으로 10:45분에 도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간에는 1시간의 시차가 있으며, 서울이 연길보다 1시간 빠르기 때문에 연길까지 시간표상으로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항공기가 문을 닫은 후에 출발을 하여 유도로를 주행하여 주 활주로에 진입하기 까지 관제탑과 조종실간에는, 우선 1차적으로 계류장에서 출항준비가 완료됐음을 조종사가 관제탑에 보고하고 출항 허가를 요청하면, 관제탑은 출항 허가를 발하고, 어느 활주로 어느 방향으로 이륙할 것인지를 알려주게 됩니다. 앞에 선행하는 항공기가 많이 밀려 있다면 이륙순서를 묻거나 이에 대하여 몇번째인지를 알려 주기도 합니다.

유도로를 주행한 후 활주로 앞에 당도했음을 보고하면 착륙하는 항공기가 접근하고 있으니 진입하지 말고 기다리라는 지시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안전한 경우는 바로 진입하도록 허가를 하기도 합니다.

활주로에 진입하고 조종사가 이륙준비가 완료됐다면 " 이륙준비 완료" 를 보고하고 관제탑은 이륙허가를 발하게 됩니다. 이런 유형의 대화들이 통상 이뤄지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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