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항공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항공기가 갖는 속도감, 즉 신속한 이동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항공분야에서 언급되는 속도의 개념이나 종류도 다양할 것 같은 데 일반인들이 상식으로 알아둘만한 다양한 속도의 개념에 대하여 소개하여 주시죠?
1. 광(光) 속도 : 속도중 가장 빠른 개념으로 광속도보다 빠른 속도가 없다는 상식 쯤은 우리가 익히
아는 사실입니다. 빛은 1초에 약 30만 KM로 나간다고 했으므로 이 속도로 달리는 우주선이 있다면
지구와 달 사이를 왕래하는데에도 불과 2초도 걸리지 않겠지요. 그렇지만 인간의 능력으로 광속도를
내는 물체를 개발하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하다고 했으니 그림의 떡이라고나 할까요?
2. 음속(MACH 속도) : 우리가 흔히 "마하" 속도라는 "Mach" 는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 이름에
서 따온 것인데요. 영어식 발음은 "마하"가 아니라 " 마크" 혹은 "매크" 라고 하더군요.
이 분이, 소리는 초당 342 m를 나간다는 원리를 처음으로 알아냈다나 봐요. 제트 전투기나 미사
일 등은 " 마하 2.0 " 혹은 "마하 7.0 " 하는 식으로 속도 표시를 합니다.
여객기중에서 음속을 돌파하는 항공기는 없느냐고요? 영/불 합작 콩코드기는 음속을 돌파하여 성
층권을 비행한답니다. 뉴욕과 파리를 불과 4시간만에 주파한다고 하니 대단한 속도가 아니겠습니
까?
3. 최고 속도(Max. Speed) : 여객기나 군용기등이 성능상 최고로 낼 수 있는 속도를 의미합니다. 각
기종마다 최고 속도는 달라집니다. 각 기종마다 최고 속도가 달라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
다. 간단하게만 따져봐도, 어떤 엔진이냐?(로켓트 엔진이냐, 제트엔진이냐, 터보 프로펠라냐, 프
로펠라냐?), 항공기 중량, 항공기를 만든 재질, 항공기 날개의 크기, 모양, 배열(직각형이냐? 유선
형이냐? 등), 비행 고도 등에 따라 최고 속도가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여객기는 최고 속도를 적용해야 할 만큼 긴박한 비상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Max. Speed 를 적용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우리 회사 항공기중 가장 빠른 항공기는 물론 점보기(B747-400) 입니다
그 속도는 음속에 거의 근접하지만 음속을 돌파할 수는 없습니다.
4. 경제 속도(Econ. Speed) : 상업용 항공기는 경제성을 극히 중요시 합니다. 자동차에도 경제 속도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항공기에도 그 항공기에 알맞는 경제 속도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항공기에 있어서 경제속도란 자동차의 그 것과는 약간 다름니다. 자동차와는 달리 항공기는 운항하는 고도가 비행 단계별로 다르고 순항 고도도 경우에 따라서는 비행시마다 매 번 일정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항공기는 이륙중 가장 연료가 많이 먹히고 저고도에서 상승할 때가 그 다음으로 연료가 많이 먹힙니다. 이 말은 고도가 얼마에서 항공기를 운항하느냐에 따라 연료 소모량이 다름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조종사들은 매 번 비행시마다 자신의 항공기의 성능상 가장 알맞는 고도를 배정받기 위하여 관제기관과 부단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동일 항로상에 같은 시간대에 운항하는 항공기들이 많을 경우 해당 기종 항공기의 최적 운항 고도보다 낮은 고도를 배정받는 경우도 종종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항공기에서의 경제속도란 통상 " 가장 경제적인 순항 속도 " 를 의미하는 데 영어로는 " Economic Cruise Speed " 라고 하며 이를 줄여서 그냥 " Econ. Speed " 라고 통칭하고 있습니다.
항공기는 속도를 높이면 비행시간은 단축되겠지만 연료소모량은 엄청 증가하게 되고 속도를 아주 줄이면 시간당 연료 소모량은 줄어들겠지만 총 비행시간이 늘어나서 총체적인 연료량은 일정 수준으로 속도를 높여서 비행하는 것만도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경제속도란 가장 이상적인 고도에서 비행 후 전체 비행구간을 비행하는 데 소모된 연료의 총량을 계산하여 단위 시간당 연료 소모가 가장 적게 드는 속도를 경험측으로 계산하여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두고 산출해낸 속도를 의미합니다.
물론 이 경제 속도는 그 당시 항공기의 하중하고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당사에서 가장 빠른 B747-400 항공기의 경제속도는 시속 916 KM 임을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5. 계기 속도(IAS) : 항공기 계기판에 표시되는 속도를 의미합니다. 통상 Air Speed라고 부르는 IAS(여기서 " I " 는 Indicator 를 의미함)는 항공기에 장착된 속도계에 가해지는 바람의 압력을 측정하여 자동 기록되는 속도입니다.
이 속도계는 고도에 따라 기압차가 있고, 또한 항공기의 자세(기수가 들렸느냐 숙여졌느냐 등)에 따라 속도를 측정하는 구멍으로 들어오는 공기압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실제 속도와는 오차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6. 지상속도(Ground Speed) : 우리가 지상에서 이동할 때 따지는 가장 일반적인 속도 개념이 이 지상 속도 개념입니다. 항공기의 계기 속도에 바람의 이동 속도를 반영한 것이 Grd Speed입니다.
가령 계기상의 속도는 900 knots이지만 순풍이 100 knots라면 Grd Speed는 1,000 knots가 되며, 반대로 이 100 knots가 역풍이라면 Grd Speed는 800 knots 밖에 안 되기 때문 비행시간도 그 만큼 더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비행기에 탑승할 경우 기장이 안내방송을 통하여 소개하는 항공기 속도는 이 "지상속도" 임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7. 실속 속도(失速 속도 Stall Speed) : 우리 말로 "마구간"에 해당하는 Stall 의 전문 용어로써의 의미가 " 실속"이란 점이 이채롭습니다. "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 는 영화 제목이 아니더라도 공중에 떠 있는 물체의 속도가 일정 속도 이하로 내려간다면 그 물체는 지구로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만유인력을 견딜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항공기 조종의 어려운 많은 이유중 하나가, 자동차는 서행을 하면 안전운행이라고 하는 데, 비행기는 추락한다는 위험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실속 속도는 각 기종마다 약간씩 다르고, 당시의 비행중인 고도와 항공기 하중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항공기가 실속에 근접하면 그 예후가 나타나는 데 그 현상은 항공기의 조종간(Control Column. 전투기들은 Stick이라고 부른다.)에 떨리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8. V1 속도 : 앞서 다른 글에서 설명을 드렸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하여간 V1 Speed는 항공기가 지상에서 멈춰설 수 있는 마지노선을 의미한다는 점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9. V0 속도 : V Zero Speed는 항공기가 공중으로 부양(Airborne Rotation) 할 수 있는 속도를 의미합니다. 활주로에서 이륙하기 위하여 질주하던 항공기는 V0 속도까지 가속되기 이전에 이륙을 시도한다면 전복되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반대로 V0 속도를 초과하였는 데도 이륙 조작을 시도하지 않을 경우에도 사고로 이어지게 됨은 자명하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이 V0 속도도 항공기 기종과 운항 당시의 하중에 의거 약간씩은 다르다는 점도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그래서 조종사들은 매번 이륙시마다 적절한 타이밍 포착을 잘 해야 하며 여기에서도 부단한 결단력을 필요로 한다고 하겠습니다.
1. 광(光) 속도 : 속도중 가장 빠른 개념으로 광속도보다 빠른 속도가 없다는 상식 쯤은 우리가 익히
아는 사실입니다. 빛은 1초에 약 30만 KM로 나간다고 했으므로 이 속도로 달리는 우주선이 있다면
지구와 달 사이를 왕래하는데에도 불과 2초도 걸리지 않겠지요. 그렇지만 인간의 능력으로 광속도를
내는 물체를 개발하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하다고 했으니 그림의 떡이라고나 할까요?
2. 음속(MACH 속도) : 우리가 흔히 "마하" 속도라는 "Mach" 는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 이름에
서 따온 것인데요. 영어식 발음은 "마하"가 아니라 " 마크" 혹은 "매크" 라고 하더군요.
이 분이, 소리는 초당 342 m를 나간다는 원리를 처음으로 알아냈다나 봐요. 제트 전투기나 미사
일 등은 " 마하 2.0 " 혹은 "마하 7.0 " 하는 식으로 속도 표시를 합니다.
여객기중에서 음속을 돌파하는 항공기는 없느냐고요? 영/불 합작 콩코드기는 음속을 돌파하여 성
층권을 비행한답니다. 뉴욕과 파리를 불과 4시간만에 주파한다고 하니 대단한 속도가 아니겠습니
까?
3. 최고 속도(Max. Speed) : 여객기나 군용기등이 성능상 최고로 낼 수 있는 속도를 의미합니다. 각
기종마다 최고 속도는 달라집니다. 각 기종마다 최고 속도가 달라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
다. 간단하게만 따져봐도, 어떤 엔진이냐?(로켓트 엔진이냐, 제트엔진이냐, 터보 프로펠라냐, 프
로펠라냐?), 항공기 중량, 항공기를 만든 재질, 항공기 날개의 크기, 모양, 배열(직각형이냐? 유선
형이냐? 등), 비행 고도 등에 따라 최고 속도가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여객기는 최고 속도를 적용해야 할 만큼 긴박한 비상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Max. Speed 를 적용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우리 회사 항공기중 가장 빠른 항공기는 물론 점보기(B747-400) 입니다
그 속도는 음속에 거의 근접하지만 음속을 돌파할 수는 없습니다.
4. 경제 속도(Econ. Speed) : 상업용 항공기는 경제성을 극히 중요시 합니다. 자동차에도 경제 속도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항공기에도 그 항공기에 알맞는 경제 속도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항공기에 있어서 경제속도란 자동차의 그 것과는 약간 다름니다. 자동차와는 달리 항공기는 운항하는 고도가 비행 단계별로 다르고 순항 고도도 경우에 따라서는 비행시마다 매 번 일정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항공기는 이륙중 가장 연료가 많이 먹히고 저고도에서 상승할 때가 그 다음으로 연료가 많이 먹힙니다. 이 말은 고도가 얼마에서 항공기를 운항하느냐에 따라 연료 소모량이 다름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조종사들은 매 번 비행시마다 자신의 항공기의 성능상 가장 알맞는 고도를 배정받기 위하여 관제기관과 부단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동일 항로상에 같은 시간대에 운항하는 항공기들이 많을 경우 해당 기종 항공기의 최적 운항 고도보다 낮은 고도를 배정받는 경우도 종종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항공기에서의 경제속도란 통상 " 가장 경제적인 순항 속도 " 를 의미하는 데 영어로는 " Economic Cruise Speed " 라고 하며 이를 줄여서 그냥 " Econ. Speed " 라고 통칭하고 있습니다.
항공기는 속도를 높이면 비행시간은 단축되겠지만 연료소모량은 엄청 증가하게 되고 속도를 아주 줄이면 시간당 연료 소모량은 줄어들겠지만 총 비행시간이 늘어나서 총체적인 연료량은 일정 수준으로 속도를 높여서 비행하는 것만도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경제속도란 가장 이상적인 고도에서 비행 후 전체 비행구간을 비행하는 데 소모된 연료의 총량을 계산하여 단위 시간당 연료 소모가 가장 적게 드는 속도를 경험측으로 계산하여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두고 산출해낸 속도를 의미합니다.
물론 이 경제 속도는 그 당시 항공기의 하중하고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당사에서 가장 빠른 B747-400 항공기의 경제속도는 시속 916 KM 임을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5. 계기 속도(IAS) : 항공기 계기판에 표시되는 속도를 의미합니다. 통상 Air Speed라고 부르는 IAS(여기서 " I " 는 Indicator 를 의미함)는 항공기에 장착된 속도계에 가해지는 바람의 압력을 측정하여 자동 기록되는 속도입니다.
이 속도계는 고도에 따라 기압차가 있고, 또한 항공기의 자세(기수가 들렸느냐 숙여졌느냐 등)에 따라 속도를 측정하는 구멍으로 들어오는 공기압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실제 속도와는 오차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6. 지상속도(Ground Speed) : 우리가 지상에서 이동할 때 따지는 가장 일반적인 속도 개념이 이 지상 속도 개념입니다. 항공기의 계기 속도에 바람의 이동 속도를 반영한 것이 Grd Speed입니다.
가령 계기상의 속도는 900 knots이지만 순풍이 100 knots라면 Grd Speed는 1,000 knots가 되며, 반대로 이 100 knots가 역풍이라면 Grd Speed는 800 knots 밖에 안 되기 때문 비행시간도 그 만큼 더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비행기에 탑승할 경우 기장이 안내방송을 통하여 소개하는 항공기 속도는 이 "지상속도" 임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7. 실속 속도(失速 속도 Stall Speed) : 우리 말로 "마구간"에 해당하는 Stall 의 전문 용어로써의 의미가 " 실속"이란 점이 이채롭습니다. "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 는 영화 제목이 아니더라도 공중에 떠 있는 물체의 속도가 일정 속도 이하로 내려간다면 그 물체는 지구로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만유인력을 견딜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항공기 조종의 어려운 많은 이유중 하나가, 자동차는 서행을 하면 안전운행이라고 하는 데, 비행기는 추락한다는 위험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실속 속도는 각 기종마다 약간씩 다르고, 당시의 비행중인 고도와 항공기 하중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항공기가 실속에 근접하면 그 예후가 나타나는 데 그 현상은 항공기의 조종간(Control Column. 전투기들은 Stick이라고 부른다.)에 떨리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8. V1 속도 : 앞서 다른 글에서 설명을 드렸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하여간 V1 Speed는 항공기가 지상에서 멈춰설 수 있는 마지노선을 의미한다는 점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9. V0 속도 : V Zero Speed는 항공기가 공중으로 부양(Airborne Rotation) 할 수 있는 속도를 의미합니다. 활주로에서 이륙하기 위하여 질주하던 항공기는 V0 속도까지 가속되기 이전에 이륙을 시도한다면 전복되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반대로 V0 속도를 초과하였는 데도 이륙 조작을 시도하지 않을 경우에도 사고로 이어지게 됨은 자명하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이 V0 속도도 항공기 기종과 운항 당시의 하중에 의거 약간씩은 다르다는 점도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그래서 조종사들은 매번 이륙시마다 적절한 타이밍 포착을 잘 해야 하며 여기에서도 부단한 결단력을 필요로 한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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