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항공관련 상식

항공상식(항공기에서 나는 기분 나쁜 소리의 정체는?)

작성자김재훈|작성시간04.08.19|조회수155 목록 댓글 0
질문 : 저는 귀가 민감해서 그런지 항공기가 운항중에 덜컹하는 소리가 난다든지, 아니면 항공기에서 공기가 빠져 나가는 것과 같은 이상한 소리때문에 공연히 불안하고 불길한 생각이 연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소리들의 정체는 무엇이며 이 소리와 안전과는 무관한 것인지요?



답변 : 이런 소리들은 어떤 특정 항공기에서만 나는 소리가 아니며 모든 항공기는 매번 운항할 때마다 언급하신 것과 같은 소리가 납니다.



이 소리의 정체는, 고속으로 진행중인 항공기가 착륙할 공항과 가까워 짐에 따라 속도를 감속시키기 위하여 속도 감속 장치를 돌출공기시킴으로써 이 장치가 공기와 부딪치면서 나는 소리와 이렇게 속도가 떨어진 항공기가 공중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양력을 높이기 위하여 보조 날개를 펼침에 따라 나는 소리이며, 덜컹하는 소리는 착륙에 대비하여 동체속에 집어넣었던 바퀴(Landing Gears) 를 꺼낼 때 나는 소리입니다.



이런 일련의 장치들이 돌출되면 항공기 속도는 급격히 줄어들게 되지만 공기 저항이 심하기 때문에 조용하던 기내가 다소 시끄러워 지게 되며 승기감(乘機感)도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안전하고는 전혀 무관한 문제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이런 소리가 난다는 것은 동 항공기가 길어도 15 분 정도 이내에는 목적지 공항에 착륙을 하게 된다는 신호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질문 : 항공기가 이륙할 때는 활주로에서 바퀴가 떨어지고 불과 몇 초도 되지 않아서 바퀴를 집어넣는 데 반하여 착륙 전에는 무려 10분-15분 전에 미리 바퀴를 꺼내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답변 : 정확하게 관찰하셨습니다. 질문하신 것처럼 모든 항공기는 동일한 기준에 의거 규칙적으로 일정한 시간대에 바퀴를 꺼내고 집어넣는 데는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이륙시에는 항공기는 최대한의 엔진 출력을 사용하더라도 육중한 항공기가 이륙하여 상승하는 데에는 엄청난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돌출물을 빨리 집어넣어 공기저항을 줄이자는 취지입니다.



반대로 착륙을 위하여 공항으로 고속으로 접근하는 항공기들은 엔진의 출력을 줄이고 공중 속도 감속 장치나 보조 날개를 펴서 공기 저항은 높이더라도 관성의 법칙에 의하여 여전히 엄청한 속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착륙에 알맞는 정도로 까지 속도가 줄어 드는 데에는 필요 이상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항공기 바퀴를 조기에 돌출시킴으로써 저항으로 작용하여 이 또한 항공기 속도를 감속시키는 데 기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항공기 바퀴는, 착륙후에 활주로를 질주하는 데 사용하기 위한 것이 1차적인 제작 목적이지만 공중에서 감속 장치라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부수적인 역할인 것입니다.



이 기회에 참고로 부연 설명하면, 그렇더라도 항공기 바퀴는 동 Landing Gears 자체 및 그 지주대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 항공기 속도가 감속된 후에 돌출하여야지 만일 그 기준 속도보다 높은 상태에서 돌출시킬 경우 바퀴 지주대에 무리가 가해져서 휘어지거나 균열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집어넣거나 돌출하는 시기를 정확하게 포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